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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총 "제주 교사 사망…교권 붕괴가 불러온 안타까운 참사"

등록 2025.05.26 10:37:00수정 2025.05.26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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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교권 보호 방안 마련돼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5.23.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23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 제주 한 중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5.05.23. 0jeoni@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울산교총)는 26일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교권 붕괴가 불러온 안타까운 참사"라고 밝혔다.

울산교총은 "이번 비극은 단순한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교육 현장 전체에 대한 경고이자 사회적 성찰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교총은 "이번 사안이 학생 가족의 민원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 비롯된 결과라면 이는 교권 붕괴가 불러온 안타까운 참사"라며 "지금 우리 교육이 어디에 서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교사 한 사람의 삶이 무너지는 일은 교육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라며 "더 이상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더 이상 소중한 교사가 고통 속에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할 때"라며 "'교육이 교사를 지켜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국가와 사회, 교육당국이 진지하게 답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울산교총은 정부에 ▲교사 보호는 선택 아닌 국가 책임 '실효성 있는 교사 보호 제도 마련' ▲학생 인권 만큼 교사 인권도 중요, 교사 인권 존중 환경 조성 ▲학생 인성 교육·존중 문화 회복 등을 요구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에도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교권 보호 방안을 마련 ▲교사의 안전과 권위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인 의지 보일 것 등을 촉구했다.

이진철 울산교총 회장은 "이번 사태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교권 회복과 교육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제주시의 한 중학교 교내에서 3학년 담임교사 A씨(4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주 결석하는 학생을 지도한 뒤 학생 가족으로부터 항의성 민원을 수차례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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