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석교사 8년째 신규선발 ‘0’[경상일보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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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도입 10년…31명 활동중 정년퇴임 늘어 명맥 끊길 위기
전문성 높지만 수업시간 적고 담임 맡지않아 부정적 의견도
울산지역 교육 현장에 ‘수석교사제’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8년째 신규 선발이 안 이뤄지면서 일선 수석교사들이 “수 년 내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며 신규 선발을 요구하고 있다.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에는 현재 초등 18명과 중등 13명 등 총 31명의 수석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62명(초등 42명, 중등 20명)의 절반 수준이다.
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 중 수업 전문성이 있는 우수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그가 갖춘 전문지식을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제도다. 지난 2011년 법제화 된 이후 이듬해인 2012년부터 본격 도입됐다. 임기는 4년이며 만료 시 재심사 후 재임용이 가능하다.
울산에서는 첫 해인 2012년 초등 20명과 중등 6명 등 26명으로 시작했고, 2015년까지는 3~10명씩 신규 선발이 이뤄져 50~60명 안팎의 수석교사들이 활동해왔다. 하지만 2015년부터 8년째 신규 선발이 없고, 정년퇴직자는 매년 나오면서 갈수록 인원은 줄어들고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 지역의 수석교사제는 명맥이 끊길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지역의 한 초등학교 수석교사는 “수석교사들은 교육청 등 기관의 교육정책 실행을 위해 각종 지원단, 교육연구회 활동 등 울산교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지 못한 채 이 제도가 사라질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수석교사제는 법제화 3년차부터 선발권이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됐고, 각 시도교육청 교육감들이 자율적으로 선발해왔다.
수석교사제에 대한 긍정적 목소리가 있는 반면 수석교사 선발로 신규 교사 정원이 줄고, 수업단위시간이 일반교사의 절반밖에 안되는데다, 담임을 맡지 않는 것에 대한 현장의 부정적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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