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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교총 전교조, 고구려사 왜곡 대응 공동 계기수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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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울산교총 작성일 04-09-20 20:18 조회 1,78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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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고구려사 왜곡 대응
공동 계기수업 시행

■ 9. 20~25일까지 1주일간 시행
■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교육적 차원 교원단체 공동 대응
■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 일깨우고 평화증진교육 계기로 삼을 것


1.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윤종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원영만)이 중국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교육적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공동 계기수업을 시행한다.

2. 교총과 전교조가 시행하는 공동 계기수업은 학생들이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과 의미를 파악토록 하고, 나아가 역사 왜곡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지적하여 올바른 역사인식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워 줌으로써 평화적 관점에서 동북아 평화증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계기수업은 양 단체가 제공하는 수업자료를 활용하여 학교별·교사별 실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3. 양 교원단체가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계기수업을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우리 민족의 미래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증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의 미래를 책임 질 학생들로 하여금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의도를 정확히 알려줌으로써 동북아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 정치·외교적 대응 못지않게 교육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 이에 따라 양 교원단체는 계기수업 시행기간을 공동으로 하고, 수업자료도 양 단체가 17일(금)부터 홈페이지에 서로 공유하는 형태로 게시하여 학교별·교사별 실정에 따라 수업자료를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양 단체가 수업자료를 별도로 준비한 것은 계기수업 방침을 밝히기 전부터 각각 독자적으로 수업자료를 준비해 왔고, 하나의 자료를 기초로 수업이 이루어질 경우 역사교육에서 경계해야 할 획일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5. 교총은 수업자료를 교사참고자료, 학습자료, 수업지도안 3종으로 초·중·고등학교용을 구분하여 별도로 준비하였고, 수업자료 작성은 12명으로 구성된 고구려사 계기수업자료 작성 연구팀(팀장 이명희 공주대 교수)이 주로 담당하였으며, 전교조는 초·중등 수업지도안과 신문·방송에 보도된 기사와 동영상, 사진자료 등 다양한 수업자료를 교사가 자율적으로 활용토록 하였고, 자료작성은 전국역사교사모임(대표 김육훈 상계고 교사)이 주로 담당하였다.

6. 양 단체가 공개한 수업자료는 PPT 지도안은 물론 TV 방송이나 신문보도 자료, 각종 동영상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교사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중국의 주장 및 근거, 역사적 사실 등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도록 하였다.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양 단체가 수업자료를 통해 반박한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고구려 중심세력의 종족 구성에 대해
- 중국은 고구려를 건국한 중심 종족의 조상이 중국의 한족에서 갈라져 나온 중국민족 화하족(華夏族) 족의 일원인 고이(高夷)족이라고 주장
- 그러나, 고구려는 물론 고조선을 건설한 민족은 중국인들이 동이(東夷)족 이라고 자신들과 뚜렷이 구별하였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인 예맥족이 중심이 되어 건설했고, 그들의 청동기 문화는 화하족의 그것과 명백히 달랐음. 또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와 백제본기를 통해 고구려 건국자인 주몽이 압록강 중류의 토착세력과 결합해 힘을 키웠음을 잘 보여주고 있음.
▲ 고구려 발생지에 대해
- 중국은 고구려는 옛 한의 영토인 현도군 땅에서 일어났다 주장
- 그러나, 고구려는 현도군에 속해 있었던 제후국이 아니라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구려 세력들이 현도군을 축출하면서 일어난 것임.
▲ 조공과 책봉에 대해
- 중국은 고구려는 독립국가가 아니라 역대 중국 왕조에 조공을 바치던 지방정권이었다 주장
- 그러나, 전근대 시대 중국과 주변국이 체결한 책봉과 조공은 상하관계의 표현이 아니라, 고대 동아시아 전체에 적용된 국가 간 외교의 일반적 형식이었음. 같은 맥락에서 백제·신라 등이 중국과 맺었던 책봉-조공관계도 이해할 수 있는 바, 중국의 주장대로라면 백제, 신라, 왜를 비록한 동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중국의 지방정권이었다는 논리적 비약임.
▲ 고구려-수, 당과의 전쟁에 대해
- 중국은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이나 침략이 아니라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내전의 성격으로서 중원의 중앙정권이 전 중국을 통일하고자 하는 사업이었다고 주장
- 그러나, 고구려와 수, 당이 투쟁한 시기는 약 70년으로 이 과정에서 전쟁에 나선 수나라는 도리어 멸망함. 이처럼 수, 당과의 전쟁은 중앙정부와 지방정권의 통일을 위한 내전이 아닌 동북아시아를 뒤흔드는 국제전이었음. 당시 동북아시아는 수(당)과 신라가 연합한 동서세력과 돌궐 고구려 백제 왜가 연결된 남북세력의 충돌이 지속적으로 나타났던 시기로 수, 당과의 전쟁은 중국의 팽창정책에 대한 양대 세력의 세계 대전이었음 .
▲ 고구려 유민의 움직임에 대해
- 고구려가 무너진 후 고구려 사람들이 신라에 내려가 한민족이 된 수보다 당에 흡수되어 한족이 된 사람이 훨씬 더 많을 정도로 대다수 유민이 중국에 귀속되었다 주장
- 그러나, 고구려가 무너진 후 많은 사람들이 신라와 함께 반당 투쟁에 나섰으며 고구려 고지에 살던 유민은 대부분 통일신라나 발해의 주민으로 편입됨. 발해인들은 고구려의 계승자로 자처하였고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는 통일신라나 발해를 거쳐 현재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었음. 반면,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고구려 유민은 멸망당한 국가의 지배층이 강제로 이주당한 것이었으며 자발적인 동화는 아니었음.
▲ 고구려와 고려의 관계에 대해
- 중국은 고려와 고구려는 이름만 비슷하고 고려는 신라를 계승한 국가이므로 고구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주장
- 그러나, 송서에서 고려와 고구려를 동일시하는 등 각종 중국 역사서에서도 고구려가 중국과는 다른 나라이며, 고려가 이를 계승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음. 고려의 건국과정 및 대외정책에서도 국호를 고려라고 정한 것 자체가 고구려를 계승하는 국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이며 건국 직후부터 추진한 북진정책은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기 위한 것임.

구 분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왜곡 반박 자료종족의 구성고구려인은 중국민족 화하족(華夏族)의 일원인 고이(高夷)족이 건설중국인들이 동이(東夷)족 이라고 자신들과 뚜렷이 구별하였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인 예맥족이 건설고구려
발생지옛 한(漢)의 영토인 현도군 땅한(漢)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구려 세력들이 현도군을 축출하면서 일어난 것임.조공과 책봉고구려는 독립국가가 아닌 중국의 지방정권조공과 책봉은 상하관계의 표현이 아닌 국가 간 외교의 일반적 형식고구려와 수,당과의 전쟁민족통일을 지향하는 내전의 형식동북아시아를 뒤흔든 국제전쟁고구려 유민의 움직임당에 흡수되어 중국에 귀속통일신라나 발해의 주민으로 편입되었으며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유민은 고구려 지배층으로 강제이주된 것임. 고구려와 고려의 관계고려는 신라를 계승한 국가로 고구려와 상관없음송서 등 중국역사서에도 고구려가 중국과 다르고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했다 기록함.

7. 교총과 전교조는 이번의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하는 공동 계기수업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이 같은 유사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공동대응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하고 역사 왜곡이 가져다 줄 수 있는 폐해를 인식토록 함으로써 평화증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학생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부에 역사교육 강화 방안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다.


붙임 : 교총·전교조 공동 수업자료 각 1부
※ 수업자료 분량이 많아 양 단체의 핵심자료만 별도 파일로 첨부합니다.
※ 자세한 수업자료는 17일 오후부터 교총, 전교조 홈페이지에 게시됩니다.
♤ 교 총 홈페이지 http://www.kfta.or.kr/
♤ 전교조 홈페이지 http://moim.ktu.or.kr/edu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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