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교육칼럼] 환경적 요인 고려한 폐교 활용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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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총장 작성일 23-07-24 00:58 조회 1,092 댓글 0본문
출산율 저조 변두리지역 학교 폐교 대책 시급
마을소멸 등 악순환 가속화 … 특별 지원 필요
울산, 항만도시로서 관련교육 정책 수립해야
향토문화전자대전에 울산 지역은 온화한 기후에 비옥한 토양을 가지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어획량이 풍부한 바다와 서쪽으로는 깊은 내륙과 흡사한 산간 농경으로 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왜 와 인접한 국경 지대로서 변방의 특수한 문화를 형성해 왔다고 한다. 울산 방어진을 비롯한 주전·정자 지역은 해안선이 발달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울산은 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 활동한 울산 지역의 호족 출신 박윤웅(朴允雄)(신라 시조 왕 박혁거세(朴赫居世)의 31세손)이 고려의 개국공신으로 흥려백(興麗伯)에 봉해지면서 후손들이 울산을 본관으로 삼아 세계를 이어 왔는데, 처음에는 ‘흥려박씨(興麗朴氏)’라고 하다가 ‘울산 박씨(蔚山朴氏)’로 부르게 된 지역이다.
울산 북구 강동동 판지마을의 곽암(미역바위)은 양반돌, 박윤웅(朴允雄)돌 등의 명칭으로 사용되며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동구 지역 출렁다리가 생겨 더욱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울산지역도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출산율이 저조해 변두리 지역 초등학교가 폐교돼 있다. 사회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폐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전국 17개 시도광역시에서 193개의 초·중·고가 폐교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 중 89%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교육 편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국회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각 시도별 초·중·고등학교 수 증감 현황은 심각하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93개 학교가 폐교됐다. 이 중 서울은 3개교뿐이었고, 경기 16개, 인천 3개교로 수도권 폐교율은 전체 11%에 불과했다. 반면 5년간 신설된 312개 학교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신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집중이 심화되면서 교육 역시 인프라의 기본인 학교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이 소멸하는 악순환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교육부는 폐교를 막기 위한 특별한 지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폐교 기준이 되더라도 바로 폐교하지 않고 2~3년의 휴교제도를 통해 인구가 늘고 정상화되면 다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나 공동학부,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의 외곽지역의 폐교나 학생수 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다. 울주군 서생지역은 기후 위기센터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기후 위기센터 설립에 대한 울산교육청 교직원들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울산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주전초등학교 동해 분교는 1960년 4월 1일 동해 국민학교로 개교했다. 1998년 3월 1일 주전초등학교 동해 분교로 개칭돼 오다 1999년 3월 1일 폐교됐다 한다. 동해 분교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는 아주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울산은 항만도시이다. 그런데 항만도시로서의 위상이 정립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울산항만 도시공사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항만도시로서의 위상을 심어줄 기반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
울산지역 청소년들이 항만 관련 공부를 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유학을 가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제라도 울산교육청은 특성화고에 항만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항만 관련 진로 의식을 갖도록 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 교육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해 분교는 자연 경관과 부합하는 항만 체험공간 즉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 태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박봉철 울산교총수석부회장
출처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https://www.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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