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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직장인 줄 알았는데...“사표 고민” 87% “정신과 진료” 27%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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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1만3천여명 설문
최근 5년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상담도 27%

10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조합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8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교사노동조합연맹>
교사 10명 중 9명은 최근 1년 사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고, 4명 중 1명은 교권 침해와 관련해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스승의 날을 맞아 조합원 1만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8일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교사가 87%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중 응답비율은 거의 종종(33.5%), 가끔(27.6%), 매일(25.9%) 순으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설문을 통해 교직 생활에 대한 불만을 크게 드러냈다.

교직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도 68.4%였다. 이중 매우 불만족한다는 답변은 39.7%였다.

최근 5년 동안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교사도 26.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도 5.7%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과제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처벌 등 법률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방지 대책 수립’(38.2%)을 1순위로 꼽았다.

2순위는 ‘교원의 경제적 보상 현실화’(33.5%)였다.

교사들은 부장과 담임 등을 맡기를 꺼리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부장 교사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91.3%에 달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과도한 업무에 비해 보직 수당이 낮다’(39.2%)를 꼽았고, 2순위는 ‘과도한 업무와 무거운 책임’(28.3%)이라고 답했다.

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의 원인으로는 ‘학부모 민원·상담을 감당하기 부담스럽고’(32.9%), ‘학교 폭력과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32.4%)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정부 정책 등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 정책에서 현장 교사 의견이 잘 반영되냐는 질문에는 96.3%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현 정부 교육정책을 학점으로 평가해달라는 항목에는 F를 준 교사가 72.1%나 됐다.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우리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활동을 수행하고 계신지 느껴졌다”며 “앞으로 교사노조연맹은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고, 교육전문가로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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